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연간 최대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 캐리 트레이드(일본 엔화를 빌려 전 세계 주식·채권 등에 투자) 단기 충격 이후 재정거래 유인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1조6460억원어치의 국내 채권을 순매수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는 7조3750억원, 통안채(통화안정채권)는 4조1970억원 순매수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5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통화스왑금리(CRS) 금리 하락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3조3343억원을 순매수해 지난 7월(3조392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채를 제외한 기타 금융채 순매수 규모가 936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채(8642억원), 국채(772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70조1790억원으로 7월(71조3890억원)보다 약 1조2000억원 줄었다. 국채 발행이 18조6120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조7000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은 6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960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은 28조304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23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지난달 총 27건(2조2140억원) 진행돼 전년 동월 대비 974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8조7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56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수요예측 참여 금액을 수요예측 금액으로 나눈 참여율은 364.7%로 전년 동월 대비 160.6%포인트 감소했다. 미매각은 A등급에서 1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고, 미매각률(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0.4%로 집계됐다.
지난달 채권 거래량은 7월보다 14조6000억원 감소한 414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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