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신축 아파트가 나온다. 청담동의 경우 소규모의 고급 빌라 위주로 공급이 많다보니 의미있는 물량으로는 지난 2011년 입주한 청담자이 이후 무려 13년여 만이다.
분양가가 3.3㎡당 약 7200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단지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시세와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소위 '로또청약'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이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받는다.
청담 르엘은 지상 35층, 총 1261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물량이 149세대다. 대형 평형은 대부분 조합원들이 가져가면서 전용면적 59㎡, 84㎡만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209만원이다. 규제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보다 낮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평형별 분양가는 최고가를 기준으로 해도 전용 59㎡와 84㎡가 각각 20억1980만원, 25억4570만원이다.
인근에 지난 2011년 입주한 청담자이의 경우 전용 82㎡가 지난 6월 32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89㎡는 38억원에 실거래가 신고됐다. 소형 평형으로는 전용 50㎡이 22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청담자이의 분양가는 89㎡가 2011년 당시 13억원을 웃도는 등 고가였지만 청약경쟁률이 최고 24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청담 르엘은 10년 넘은 구축보다도 분양가가 수억원 이상 낮게 정해지면서 향후 시세차익이 최고 1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분양가는 상한제로 억누르고 있지만 땅값과 공사비 모두 급등하면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는 올해 초 '메이플자이'가 3.3㎥당 평균 6705만원으로 '래미안 원베일리'(5669만원)를 넘어선 이후 '래미안 원펜타스' 6736만원, 청담 르엘 7200만원 등으로 매번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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