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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HMM,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구축…2030년까지 총 23.5조 투자

김경배 HMM 대표이사가 10일 여의도 파크원타워 HMM본사에서 '얼라이언스 결성 및 2030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HMM을 떠올리면 친환경 해운 회사로 연상되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국내 대표 해운사 HMM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HMM은 글로벌 주요 선사와 2025년 2월부터 협력기간을 5년으로 하는 신규 협력체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으며,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원, 특히 전체 투자금액의 60%를 차지하는 14조 4000억원을 친환경 설비에 투자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HMM은 10일 여의도 파크원타워에 있는 HMM본사에서 '얼라이언스 결성 및 2030 중장기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경배 대표이사는 "2030년에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운업계 최대 화두인 환경 이슈를 해결하고 친환경 해운 회사로 연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기존 '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ONE(일본), Yang Ming(대만)과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새로운 협력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와 동시에 세계 1위 선사인 MSC(스위스)와 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의 선복교환 협력에 최종 합의했다. MSC와의 협력 기간은 2025년 2월부터 4년간이다.

 

HMM 관계자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 MSC 협력체제를 통해 원양항로 네트워크 증대, 기항 항만·국가 확대, 운용 선복량 확대 등 타 협력그룹 대비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이중 유럽 항로는 MSC와의 선복 교환 협력을 통해 기존 8개(북유럽 4, 지중해 4)에서 11개(북유럽 6, 지중해 5)로 대폭 강화된다.

 

HMM 2030 중장기전략 투자 규모/HMM

HMM은 2025년부터 미주서안 12개, 미주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 총 30개 항로를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제공한다. 또 단독 운영 항로인 인도발 지중해 항로를 강화하고 인도발 북유럽 항로 및 남미동안 항로 등을 신설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 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참여까지 고려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HMM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기항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 항만 확대, 신규 직기항 서비스 등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북유럽 항로는 타 협력그룹(오션, 제미나이)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산·일본·베트남 직기항 서비스를 유일하게 제공한다. 지중해 항로에서도 부산·중국·동남아·지중해 주요 거점 항만에 대한 기항 횟수를 최대 확보하고, 터키 등 신규 직기항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HMM은 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에 따라,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아시아-미주 항로와 함께 동서 항로에서 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국내 해운물류 경쟁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SC와 유럽 항로에서 협력함으로써 기존 2M이 부산항에서 환적하던 물량 상당수가 유지될 전망이다. 또 한국발 직기항 서비스를 유치함으로써 국내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 화주에 대한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HMM은 이같은 물류 네트워크의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선박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벌크 운송사업 및 통합 물류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선진적인 ESG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사업(12.7조원) ▲벌크 사업(5.6조원) ▲통합 물류사업(4.2조원) ▲친환경·디지털 강화(1조원) 등에 투자한다.

 

글로벌 탄소규제에 맞추기 위해 2050년 '넷 제로'를 2045년으로 앞당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사업에 총 투자금액 23.5조원의 60% 이상인 14.4조원을 투자한다. 저탄소 선대, 친환경 사업,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김경배 HMM 사장은 "신규 협력체제를 통해 타 협력 그룹 대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며, 한국 직기항 네트워크를 통해 국적선사로서의 역할도 다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및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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