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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케이뱅크 연내 상장 '청신호'…5조원 기업가치 인정받을까

/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최대 5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비교군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1만원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실적 우려를 딛고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4100만주의 신주를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조치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롭게 주식을 발행해 기존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파는 것으로 회사의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 방식이다.

 

◆ 공모희망가 9500~1만2000원, 1조원 공모

 

앞서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시 신주발행과 구주매출 비율을 5대 5로 설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8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9500~1만2000원이다. 공모희망가액을 상장 예정 주식수에 대입해보면 공모규모는 7790억~9840억원으로 최대 1조원에 달한다.

 

신주를 포함한 케이뱅크의 총 발행 주식수는 총 4억1696만5151주로 공모희망가액을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3조9611억~5조3억원이다. 이는 올해 최대의 기업공개 규모다.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현(3조7071억원), 시프트업(3조4815억원)과 비교해도 기업가치가 크다.

 

케이뱅크는 이번주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겠다는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공동으로 맡았다.

 

◆ 주담대, 업비트 의존 커…실적변동 우려↑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실적과 관련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케이뱅크의 경영실적에서 주택담보대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의존이 큰 만큼 시장상황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말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7%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정부주도 대출 갈아타기가 확대되면서 아파트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해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이에 따라 한달새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다섯 차례 인상했다. 아파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케이뱅크의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케이뱅크의 업비트 예치금 잔액도 줄고 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예치금 잔액은 전분기 대비 40% 가량 줄었다.

 

비교군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9만4000원을 넘어섰던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날 2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 창업주의 사법리스크에 이어 노사 갈등에 발목이 붙잡히면서 카카오뱅크 주가하락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상장 후 3년간 높은 여신 성장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며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되면서 앞으로 인터넷은행의 주가 방향성은 소호(자영업자) 대출 성장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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