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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제 경제의 불안으로 롤러코스터를 보인 증시…개미 이탈 가속화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객장 모습. /뉴시스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국제 경제의 불안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투자심리 회복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6%가량 하락하며 2500선에서 머물러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8%가량 하락했다. 이같이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1조2598억원으로 한 달(59조4876억원) 전보다 8조원 넘게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계좌에 남겨둔 돈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이다. 통상 투자자예탁금 감소는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는 신호로 거론된다. 특히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주식 살 돈을 빌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 일명 '빚투'도 17조3575억원으로 10%가량 감소했다.

 

또 다른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도 189조8434억원으로 지난달(208조3371억원) 대비 18조원가량 줄었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기업어음(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비교적 좋은 수익률을 얻으면서도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에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

 

투자자들의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162억원으로 지난 1월(8조8749억원)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0조원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글로벌 증시 조정과 미국 침체 우려가 본격화된 지난 7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 거래대금과 외국인 수급은 감소하고 있다"며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 더해 얕은 수급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증권업계는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국 상방이든 하방이든 불확실성 해소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달려있다"며 "아직 연준과 시장의 괴리가 벌어져 있고, 미·일 금리 향방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 압력 등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크로 불안에 채권까지 초강세인 상황에서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당분간 전술에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고 제약, 담배,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 위주로 비중을 유지하는 게 수익률 방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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