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0%) 하락한 2513.37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366억원, 9051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5.14%), POSCO홀딩스(3.32%) 등이 가장 크게 올랐다. 반도체주는 SK하이닉스(1.09%)는 상승했지만, 삼성전자(-1.96%)는 신저가를 경신하며 엇갈렸다. 이외에 KB금융(-6.03%)과 자동차주인 현대차(-3.25%), 기아(-3.99%) 등이 떨어졌다. 상하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345개, 하락종목은 528개, 보합종목은 6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포인트(0.46%) 오른 709.42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251억원, 개인은 143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홀로 41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3.36%), 에코프로(2.75%), 엔켐(3.63%) 등이 가장 크게 올랐다. 이외에 리가켐바이오(2.78%), 삼천당제약(-1.38%), 셀트리온제약(-2.10) 등 일부 바이오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659개, 하락종목은 894개, 보합종목은 118개로 집계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에 따른 우려, 경기에 대한 의문, 삼성전자 52주 신저가 경신 등 지수 상방 제한 요인이 다수 존재했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2일을 제외하고 지난 8월 23일 이후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33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