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6만6850원, 총 6000주 사들여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자사주를 대량 매입했다. 이는 주가 부양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2일(체결일)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 6850원에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4억110만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박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3만 4000주에 달한다. 박 사장은 지난 6월 초, 삼성전자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을 때 자사주 5500주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12일 종가는 6만6300원이었고 13일 종가는 6만4400원으로 연휴를 앞두고 6만원 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근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은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총 7억39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도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 3억475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 2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낮췄다.
이미 DB금융투자, 현대차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최대 3만5000원에서 최소 5000원가량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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