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0.5%포인트(p)의 금리인하를 시행할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둔화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오는 17~18일(현지시각)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할 확률은 59%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으로, 시장투자자의 절반이상이 4.75~5.00%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달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0.25%p 인하할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지난주부터 0.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드워치를 살펴보면 지난주까지는 0.25%p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에 70%가 몰렸고, 0.5%p 인하에는 30%가 몰렸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눈에 띄게 둔화된 영향이 크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 3.5% ▲4월 3.4% ▲5월 3.3% ▲6월 3.0% ▲7월 2.9% ▲8월 2.5%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오는 17일 발표될 소매판매 지수와 19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권수를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매판매지수는 4~6월 전월 대비 0% 수준에 머물다 7월 1.0%로 반등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오르면 다시 소비자물가지수가 올라 금리 인하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연준의 금리결정과 함께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신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 이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며 "점도표(Dot plot)를 통해 통화위원들의 금년 정책금리 변화,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치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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