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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국회의원 특권 폐지 외쳤던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끝 별세

학생, 노동, 민주화 운동 투신한 영원한 재야 정치인
말년에 국회의원 특권 폐지 운동 주도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외쳤던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장기표 원장이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25일 <메트로경제신문> 과 인터뷰하는 모습. / 박태홍 기자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외쳤던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장 원장은 지난 7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담낭암 말기' 투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에게 오랫동안 따라다닌 수식어는 '영원한 재야'였다. 제도권 정치인으로서는 일할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1966년 서울대학교 법학과 입학 후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에서 앞장서 싸워온 운동가였다.

 

장 원장은 서울대 재학 시절 고(故) 전태일 열사의 시신을 인계받아 서울대 법대 학생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추진했으며 전태일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전 열사의 어머니인 고(故) 이소선 여사는 장 원장을 "영원한 스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각별한 인연이었다.

 

이후 정당 활동을 시작한 장 원장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중당, 1996년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2000년 16대 총선에서 민주국민당, 2004년 17대 총선에서 녹색사회민주당, 2012년 정통민주당, 2020년 21대 총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전부 낙선했다.

 

장 원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정당의 주요 가치로 내걸은 '특권폐지당'을 출범하고 최종 '가락특권폐지당'이란 이름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후보를 냈다. 장 원장 본인은 출마하지 않았으며, 후보들은 다 낙선했다.

 

그는 지난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25일 자신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가진 <메트로경제신문> 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 과도한 특권, 파렴치한 특권을 누린다. 이렇게 누리면 누릴수록 국민은 안중에 없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게 된다"며 특권 폐지를 강조했다.

 

장 원장은 "국회의원이 얼마나 좋은 자리면 그렇게 국회에 오려고 하겠나. 특권을 폐지해야 하는데, 특권을 누리는데 정신이 없다"며 "이런 사람들은 전부 다 낙선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열심히 해야한다. 스웨덴의 경우, 국회의원 하려고 사생결단 열심히 하지 않는다. 임기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다. 그러면 된 것"이라고 했다.

 

장기표 원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조문은 22일 오후 2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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