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새 8% 2주 동안 23% 상승
연준 남은 두 차례 회의서 0.5%p 인하 예정
"美대선과 반감기 겹친 시기 상승세 기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을 단행하면서 가상자산시장이 활력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11월 FOMC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역대급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빅컷 금리인하로 비트코인이 즉각 반응하면서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5만2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4.3%에서 4.2%로 떨어지면서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0.5%p가 아닌 0.25%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저가매수 유입으로 5만5000달러까지 회복했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6개월 만의 최저치인 2.5%를 기록하면서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5만8000달러까지 상승했다.
FOMC 회의 후에는 6만4000달러까지 오르면서 하루 새 8% 급등했고, 2주 동안 약 23%나 상승하면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1월 FOMC회의와 미국 대선이다.
연준은 올해 11월 6~7일, 12월 17~18일 두 차례 FOMC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공개된 점도표대로 두 차례 회의에서 0.5%p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매서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선 후보는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준 만큼 비트코인은 '트럼프 자산'으로도 분류된다.
해리스 후보는 가상자산으로 후원금 등을 받고 있을 뿐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즉,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상자산 관련 신사업 진출 등이 강화되고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규제 체계 속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게 된다.
제프 켄드릭 SC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12만5000달러(약 1억6585만원)까지 상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7만5000달러(약 9951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며 "연말까지 종전 최고가(달러 기준 7만3000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 대선이 겹쳤던 지난 2012년, 2016년, 2020년 모두 가격이 급등했던 만큼 올해도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4분기 비트코인 흐름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크게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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