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 소재 오이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피해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또 전국 피해현황 파악을 마치는 대로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장관을 비롯해 농식품부 관계자들은 지난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국 농가의 신속한 응급복구 및 영농 재개를 위해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후 제주 산지는 700㎜ 이상, 부산·경남 창원·김해 등 남부지방에는 400㎜ 이상, 전남 순천·장흥·강원 인제·강릉에는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호우로 농작물 피해는 3608㏊(헥타르) 규모로 잠정 집계(22일 오전 8시 기준)됐다. 작물별로는 강풍을 동반한 호우로 인해 벼 도복(쓰러짐)이 3314㏊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충남 지역(1896㏊)의 피해가 가장 컸다.
다만 김장배추와 무, 고추의 피해가 크지 않아 올가을 김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상추는 일부 피해가 발생하였으나, 강원 지역 노지를 비롯해 출하 지역이 많아 지난 7월에 비해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농산물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수지 등 공공시설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간 저수율(50.5%)이 낮아 내년도 영농급수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나, 이번 강우로 인한 저수율은 평년(67.6%) 수준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이날 오후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세종청사 재난상황실에서 호우 피해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박 차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조기에 영농회복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빠른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도 신속한 응급복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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