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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농심·삼양, 라면으로 글로벌 접수…중남미 공략 시동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에서 주류 상품으로 등극한 농심 신라면의 인기를 조명했다/농심

K-라면의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농심과 삼양식품이 해외 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몇년간 라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에 대한 흥미가 커진데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언급되면서 급부상했다.

 

◆해외 사업이 실적 견인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9.0%, 89.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125%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매출이 상반기 1조73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올랐다.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105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라면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양식품은 상반기 매출은 8101억원,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6%, 149.6% 성장했다. 선풍적인 인기몰이중인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농심, 새로운 수출 기지 짓고 현지 생산에 힘 보탠다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앞세워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라면의 매운맛을 알리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현지에 공장을 세워 라면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매출 15억달러(약 2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 새로운 수출 생산 기지도 짓는다. 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의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 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된다.

 

불닭볶음면 라인업/삼양식품

◆삼양, 수출에 집중…중남미 겨냥 공장 증설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다양화하고 '불닭 챌린지'와 같은 놀이 문화를 형성하며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불닭 브랜드는 2023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며, 현재 불닭볶음면 시리즈만 40여종이 출시됐다.

 

삼양식품은 농심과 달리 현지 공장 없이 국내에서만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3월 연간 5억6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밀양2공장 건설에 1643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라면 생산라인 5개가 들어선다.

 

양사는 중남미와 유럽 등 신흥시장 개척에 돌입했다. 중남미는 라면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아직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공장 증설에 나선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인한 신규 수요를 빠르게 충당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삼양식품은 건설 중인 2공장을 미국과 중남미 등 미주 시장을 겨냥한 불닭볶음면 전용 생산라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긴 시점이 10월인 것과 비교해 두 달이나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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