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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한-세르비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개시 선언 … "발칸국가와 첫 무역협정 추진"

세르비아 '리튬 매장량 세계 12위'… 향후 배터리·전기차 등 공급망 협력 등 기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토미슬라브 모미로비치(Tomislav Momirovic) 세르비아 대내외무역부 장관과 '한-세르비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개시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동남부 유럽의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서부발칸지역 중심국 세르비아와 우리나라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본격 시작한다. 세르비아는 리튬 매장량이 세계 12위로, 향후 양국간 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도 기대된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오전 서울에서 토미슬라브 모미로비치(Tomislav Momirovic) 세르비아 대내외무역부 장관과 '한-세르비아 경제동반자협정'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우리나라가 발칸국가와 무역 협상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와 같이 관세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총 59개국과 21건의 FTA 네트워크를 구축, 전세계 GDP 85%에 이르는 경제영토를 확보했으나, 최근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진만큼 교역규모는 크지 않아도 핵심광물 등 전략적 가치가 큰 신흥국과 EP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작년 11월 코카서스 교통·물류 거점 조지아와 EPA 협상을 개시한 이후 몽골, 태국, 탄자니아와 협상을 개시했다.

 

세르비아는 유럽-중동-러시아를 잇는 동남부 유럽의 전략적 요충지로, 리튬·아연 등 핵심자원 보유국이다. 세르비아 내 리튬 매장량은 약 120만톤으로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또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우리 자동차부품사 등 모빌리티 기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향후 세르비아의 풍부한 리튬을 활용한 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도 기대된다. 또 최근 세르비아 정부의 원전 도입 추진을 감안하면 우리 원전산업의 잠재적 협력 대상국이기도 하다.

 

정 본부장은 "올해는 한-세르비아 수교 35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로, 오늘 협상을 개시하는 경제동반자협정이 양국 협력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제도적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협정을 계기로 자동차, 첨단기술, 재생에너지, 원전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협상개시 선언과 연계해 세르비아 진출기업과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간담회를 병행 개최하고, 정보기술·바이오·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등 양국 간 유망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2023년 기준 한-세르비아 교역액은 약 4억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대 세르비아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등 2억7000만달러, 수입은 광물과 의류·신변잡화 등 1억2200만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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