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울주군의회 의원들이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하며 군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26일 울주군의회 의원들은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0년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고려아연이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서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의원들은 "고려아연은 소속 근로자들이 흘린 피땀을 더해 삶의 터전을 내주며 공해에 시달리던 지역민들의 아픔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며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재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다양한 측면에서 지역 사회와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 전략과 방향, 인력 구조와 운영 방식의 변화 등 경영권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은 지역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경영권 분쟁 문제는 단순 기업 간 갈등을 넘어 지역 사회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1인 1주식 갖기 운동' 동참을 선언한다"고 밝힌 뒤 23만 군민들의 적극적으로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의원들은 "우리의 이웃과 가족의 일터이자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고려아연을 지키는 것은 곧, 군민의 삶을 지키는 우리의 책무이자 의무"라며 "우리가 갖는 주식이 기업 운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지역 사회 목소리를 더 강화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에게 "고려아연의 주주가 돼 울주군민의 자존심과 울주의 미래를 위하는 길에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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