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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살기 위한 고육지책…"고려아연은 영풍이 가진 가장 큰 자산입니다"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강성두 영풍 사장과 베이커맥켄지 앤 케이엘파트너스 이성훈 변호사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대성

영풍은 MBK 파트너스에 1대 주주 자리를 양보하면서까지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를 '고려아연을 살리고 영풍이 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의 경영이 영풍의 자산인 고려아연을 망가트리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다는 입장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27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입장과 인수 후 계획을 밝혔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지난 4월15일 고려아연의 황산 취급 대행 계약 갱신 거절 통보가 결정적 계기"라고 공개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영풍 측은 2024년 3월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영풍이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반대하자 '영풍 죽이기'가 시작됐다며, 직접 대규모 차입을 통해 공개매수 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으나 그룹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어 MBK와 손잡았다고 전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대성

강사장은 "집안끼리 나눠서 경영할 규모를 넘어섰고, 글로벌한 경영 감각 ·경영 능력·경영 비전을 가진 전문 경영인 체제가 맞다"면서 "MBK가 그럴 만한 경험과 인력풀을 갖췄고, 영풍의 현재 경영진이 고려아연을 앞으로 키워나갈 만한 역량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풍은 MBK의 경영권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공개매수 성공 후 천천히 시간을 두고 주총을 통해 영풍과 MBK 측 이사로 채워나갈 방침이다. 강사장은 "점령군처럼 뭘 하려고 하면 화학적 결합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보통 인수를 당하거나 인수합병을 하면 그 회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경영을 맡으면 하지 않아야 할 일들을 앞으로 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의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및 자사주 맞교환 등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해당 내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영풍 측은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해, 오는 10월2일 열람할 계획이다. 원아시아 파트너스 투자, 이그니호 홀딩스 투자 경위등을 검토하기 위함이다.

 

영풍은 공개매수 가격 추가 인상에 대해선 '계획 없음'이라는 입장이다. 최회장 측에서 대항공개매수를 적극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 고평가된 주식을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기사로 나설 곳이 없다고 보고 있다.

 

강사장은 "(고려아연 주식)오버밸류 돼 있는 게 맞지만, 이 오버밸류된 가치로 인수하겠단 뜻은 경영권을 가져와 미래 이정도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만들 수 있단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투입된 비용의 보전은 7~8년 길게는 10년 뒤 100~120만원 가치로 만들고, 경영권 프리미엄 붙이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MBK가 중국에 회사를 판매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강사장은 "자꾸 못 믿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종의 공격성 발언이 아닌가 싶다"면서 "적어도 저와 김광일 부회장이 회사에 존재하는 한 고려아연 중국에 안 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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