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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영풍의 이그니오 공격에 대해 "몰이해 수준 심각"라며 반박

고려아연 로고.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경영권 분쟁으로 대립하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이하 MBK)에 고려아연 미래 성장 비전 등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29일 영풍과 MBK의 인수합병 시도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박 사장은 "고려아연 계열사, 협력사 입직원과 고려아연을 격려해 준 주주들과 울산 시민들에 감사하다"면서 "MBK 장형진 고문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한 뒤 기회만 되면 고려아연을 매각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이그니오에 대한 영풍의 공격에 대해 '몰이해 수준이 심각하다'면서 반박했다.

 

박 사장은 "연간 4만톤 동 생산 능력을 100%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연간 15만톤으로 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용도를 다한 폐기물을 원료로 하는 사업인 만큼 전자폐기물 관련 기업 인수를 검토해 왔고, 2022년 세계 최대의 전자·전기폐기물 발생국인 미국과 프랑스에 소재한 이그니오를 인수함으로써 현지화를 통한 원료의 안정적 수급 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처리 사업을 검토중이다. 미국 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이 완료되면 이그니오에서 공급한 폐배터리의 동을 원료로 고려아연이 재활용 동 제품을 생산하고, 다시 동 제품을 원료로 이차전지 소재인 동박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적자 기업과 투기적 사모펀드 연합이 장악한 고려아연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적자를 메우고 투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고려아연의 핵심 자산은 물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산까지 무차별적으로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려아연을 장악한다면 지역 경제와 국가기간산업 나아가 글로벌 경제 협력까지 뒤흔들 수 있다"면서 "지역 사회는 물론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진과 협력사, 국내 정치권, 미국과 호주의 정·재계에서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통 인수를 당하거나 인수합병을 하면 그 회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고려아연의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등을 문제 삼은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과 영풍그룹은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인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1949년 설립 후 75년간 '한지붕 두 가족'으로 동업 관계를 유지해온 고려아연과 영풍의 관계는 조금씩 삐걱거리다 최근에는 외부세력까지 합류하면서 전면전으로 확산됐다. 특히 고려아연, 영풍과 MBK 간 경영권 분쟁은 여론전으로 확산되면서 시간이 흐를 수록 과열되는 양상이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영풍과 MBK가 지난 26일 고려아연 공개 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하면서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 매수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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