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철도공사·철도공단, 기관별 구간 나눠 재포장키로 합의
관계기관간 입장 차이로 포트홀 보수가 즉각 이뤄지지 않았던 의왕 내륙수출입컨테이너기지(ICD) 내부 도로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권익위는 4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청에서 민원인 대표, 경기도 의왕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이 참석한 가운데 유철환 위원장 주재로 현장 조정회의를 개최, 의왕ICD 내부 도로를 각 기관별로 구간을 나눠 재포장하고 배수체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왕ICD는 수출입 화물의 운송, 보관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입컨테이너 기지로 수도권 교통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 핵심 시설이지만, 대형 컨테이너 화물차량이 수시로 통행해 도로가 파손되는 등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특히, 도로 표면의 포트홀로 1년에 평균 60건 이상의 배상 사고가 발생하고 현재도 관련 소송이 여러 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기도 의왕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각 기관의 입장 차이로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포트홀 관리가 즉각 처리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주민 통행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인근 주민 662명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6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수차례 현장 방문과 주민 면담,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2025년 12월까지 의왕ICD 내부 도로를 관계기관별로 구간을 나눠 재포장하고, 경기도 의왕시와 국가철도공단은 배수체계 개선사업을 완료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은 또 일반차량 통행구간은 경기도 의왕시가, 통로암거 하부 지하차도는 국가철도공단이, 화물차량과 일반차량이 혼용 통행하는 구간 중 일반차량이 주로 통행하는 구간은 경기도 의왕시가 책임지고 화물차량이 주로 통행하는 구간은 한국철도공사가 담당하도록 했다.
유철환 권익위 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의왕ICD 내부 도로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이 포트홀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정 내용을 차질없이 잘 이행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