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국적으로 볼 때 8·8 공급 대책과 8·21일 수요 관리대책 발표 이후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서울의 집값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전국을 놓고 보면 6, 7, 8월 석 달 동안 서울의 아파트, 선호지역에 신축 아파트 가격 위주로 올랐다"며 "전국 지수는 보합 수준이고, 특히 지방은 마이너스인 지역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울 특정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만 볼 것이 아니며, 전국적으로 보면 주택가격이 좋게 보면 안정적이고 오히려 떨어지는 지역도 많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집값 상승도 문제지만 주택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름대로 맞춤형 대책을 만들어 8·8 부동산대책에 담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이 서울의 선호지역이라고 하는 곳에 신규공급을 늘리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규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이 발의되어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감 질의에 앞서 업무보고 및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주거안정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에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추가 발굴하고, 11만호 이상 신축매입임대를 집중 공급하는 방안을 담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진 대통령 관저공사와 관련한 의혹에는 선긋기에 나섰다.
박 장관은 "관저공사는 (국토부가)담당하고 있는 건설산업에 해당하는 건설업체가 공사를 했다는 것 외에는 국토부 정책이나 행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며 "제도개선이라든지 전체적인 시장이나 건설업의 투명성 제고 등은 당연히 국토부 소관으로 답변하겠다"고 지적했다.
종합건설업 면허 등 자격도 없는 업체가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감사가 청구됐고, 감사원은 지난달 결과를 내놨다.
박 장관은 불법·탈법·편법 종합세트를 선보였는데 국토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지적에 "감사원에서 이미 감사를 한 바 있으며, 위법사항은 해당기관에서 적절히 처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