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 스마트그린공학부 화학공학전공 정해성 교수 연구팀은 미생물의 혐기성 호흡을 통한 폐리튬 이온전지 양극재의 환원적 용해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환경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폐리튬 이온전지 재활용 산업과 관련해 미생물의 호흡 과정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폐양극재를 분해할 방법을 규명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 폐양극재 금속 추출 연구는 과도한 에너지 소비와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한계를 보였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환경 조건에서 미생물이 삼원계 NCM622 폐양극재를 이용해 호흡하고 양극재의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을 친환경적으로 이온 상태로 추출시킬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또 매립 등 폐리튬 이온전지의 부적절한 처리로 자연 환경으로 유출되는 폐양극재가 자연 환경 어디에서나 살아가고 있는 미생물과 반응해 중금속 오염이 일어날 수 있는 정성적·정량적 환경적 영향에 대해 최초로 밝혔다.
연구팀은 실질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미생물을 배양한 후 삼원계 NCM622 양극재와 접촉시켰으며 반응 진행에 따른 다양한 분석 기술을 적용해 양극재가 미생물과의 접촉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용해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혐기성 환경에서 미생물의 호흡 과정 중 전자가 금속으로 전달됨에 따라 금속이 환원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금속의 용해가 촉진된다는 원천 기술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국립창원대 정해성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초로 미생물 호흡에 따라 폐리튬 이온전지의 양극재가 환원되고 용해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며 "규명한 원천 반응 메커니즘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원회수 방법 및 환경 오염 예측모델 개발 등 다양한 파생 기술 개발들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제1저자로 참여한 국립창원대 이차전지화학공학과정 석사연구생 김성령 학생이 학부 4학년 2학기 때부터 꾸준히 연구를 수행해 얻어낸 결과다. 이를 통해 석사과정 2년 차에 환경과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지는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우수한 결과를 이뤄냈다.
또 김성령 학생은 이 연구 과정에서 2023년 공학연구팀제가 수여하는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23년 가을 ACS 및 2023년 봄·가을 한국화학공학회(KIChE)에서 구두 발표, 2023년 추계 자원리싸이클링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국립창원대 정해성 교수 연구실, 이경 교수 연구실, 손영욱 교수 연구실, 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서 이뤄졌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 수소특성화대학원사업,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