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에 따라 월평균 임금 수준이 3배 가까이 차이 나는 등 노동시장의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4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을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업종별 월평균 임금수준은 금융·보험업이 751.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가스·증기업이 744.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255.7만원으로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낮았다. 1위인 금융·보험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 업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404.6만원이다.
전년도 동기 대비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광업이었다. 2023년 상반기 434.1만원에서 2024년 상반기 461만원으로 6.2% 올랐다.
반면 제조업은 428만원에서 427.4만원으로 0.2% 감소했다.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유일하게 임금총액이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 전년 동기 대비 정액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4.3%) ▲300인 미만(3.2%)로 나타났다.
다만 성과급이나 고정상여금 등으로 지급한 특별급여 항목에서 300인 이상 사업체는 12.3% 감소해 전체 임금수준이 0.2% 하락했다.
전 규모 사업체의 2023년도 상반기 대비 정액급여 인상률은 3.5%·특별급여는 5.7% 감소했다. 경총은 올해 상반기 임금인상률 둔화는 최근 경기회복 지연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업종이 작년 대비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대기업의 특별급여 하락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기업의 실적 개선 없이 이루어지는 임금 상승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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