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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지방금융, 3분기 실적 '맑음'…부동산 PF 구름 걷히나

3대 지방금융지주, 3분기 실적서 전년 比 5.9% 성장 전망
DGB 7%, BNK 6.1%, JB 4.9%…충당금 부담 완화 여파
금리 인하에 PF 정상화 속도 전망…하반기 실적 '초록불'

DGB금융이 위치한 대구 iM뱅크 제2본점. DGB금융은 3분기 실적에서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DGB금융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가 지난 3분기 실적 에서 일제히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에 악영향을 줬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여파가 일부 잦아들면서 충당금 부담이 줄었고,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자 이익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의 올 3분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총 51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866억원 대비 5.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주사별로는 DGB금융이 123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돼 전년 대비 7%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BNK금융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2168억원, JB금융이 전년 대비 4.9% 성장한 1755억원의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PF 부실 여파가 잦아들면서 각 지방금융의 손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충당금 부담이 빠르게 감소한 영향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증가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권에 고강도 충당금 적립을 압박했다. 고위험 PF 대출인 브릿지론(사업 자금 확보를 위한 단기·고금리 대출) 취급이 잦았던 지방금융의 대손충당금 부담은 빠르게 상승했다.

 

각 금융지주사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3대 지방금융지주의 충당금 적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3730억원) 증가한 1조940억원까지 늘었다. 반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의 충당금 전입액은 같은 기간 24.5%(1조1700억원) 감소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각 지방금융이 지난해부터 상당한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고, 올 3분기 들어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며 부동산 PF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증가세도 주춤하면서 충당금 부담이 빠르게 줄었다.

 

특히나 지난 2분기 말 기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476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던 DGB금융의 익스포저가 일부 해소되면서, 일각에서는 3분기 및 4분기에 충당금의 환입(충당금 필요가 해소됐을 때 해당 차액을 당기 수익으로 포함하는 것)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지난 9월 주택담보대출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을 앞두고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시중은행의 주담대 수요를 지방은행이 흡수한 것 또한 3대 지방금융의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앞서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를 우려한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주담대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에 따라 5대 지방은행(부산·iM·경남·광주·전북)의 주담대 금리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보다 낮아지면서 '막차 수요'가 지방은행으로 몰렸다.

 

향후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 지방금융지주의 4분기 실적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 지방금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지방금융들이 이자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에 따른 충당금 부담에 실적이 다소 주춤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부동산 PF 여파가 일부 해소된 만큼 하반기 실적은 어느 정도 양호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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