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겨울철 계절적 수요 증가에 맞춰 따뜻한 동남아 지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기후 현상으로 피서객뿐만 아니라 피한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전통적 성수기인 겨울방학 시즌에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동남아 지역 신규 취항 및 기존 노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라니냐 발달로 올해 초겨울에는 일본 동쪽 지역으로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고 건조한 기류가 유입돼, 11월~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동남아 노선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저비용항공(LCC)업계 1위 제주항공은 동계 운항 스케줄에서 동남아 노선을 대폭 늘렸다. 인천~바탐(10월16일)·인천~발리(10월27일) 노선에 신규 취항할 뿐만 아니라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도 취항한다.
또한 지역 항공편에서도 ▲부산~클락(주 4회) ▲무안~방콕(주 4회) ▲무안~코타키나발루(주 2회) ▲부산~싱가포르(주 7회) 운항에 나설 방침이다.
진에어도 동계 시즌을 맞아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동남아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클락 ▲인천~비엔티안 노선을 10월27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하며, ▲인천~나트랑 노선을 매일 2회씩 운항해 증편한다. 또한 ▲인천~푸꾸옥 노선은 중대형 항공기 B77-200ER을 투입해 공급석을 늘리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10월30일부터 동남아 대표 여행지인 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부산~발리 노선은 주 4회 일정으로 운영된다. 11월13일부터는 부산~홍콩 노선에 재취항하는 등 인기 노선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도 동남아 하늘길 확대에 나선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인데, 기단 확장에 맞춰 동남아 인기 여행지인 다낭·홍콩 노선에 취항할 방침이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도 동계 스케줄에서 동남아 노선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나트랑, 푸꾸옥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했으나 2회로 늘리며, 발리 노선은 주 11회 운항에서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에어서울은 보유 기단이 적은 관계로 증편 대신 ▲항공권 할인 ▲제휴 혜택 ▲비교적 넓은 좌석(33인치) 등을 앞세워 이용객 확보에 나선다. 동남아 인기 여행지인 보홀·다낭·나트랑 노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며, 제휴 혜택으로는 ▲여행자 보험 할인(최대 30%) ▲보홀 액티비티 프로그램 할인(최대 17%) 등을 제공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기간은 항공업계 전통적인 성수기"라며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인기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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