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
올해 8월 시중에 풀린돈이 7조6000억원 늘었다.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해 미리 예적금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증시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 대기성 자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8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4062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7조6000억원(0.2%)증가했다. 지난해 6월 0.3% 반등한 이후 15개월째 상승세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시중 유동성을 뜻한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11조 5000억원 늘었다. 한달 전(5조3000억원)과 비교해 2배 많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자금 유치 노력을 확대했다"며 "당시 금리가 제일 높을 것이라고 판단해 예적금을 가입하는 수요가 늘면서 정기예적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타통화성 상품도 3조8000억원 늘었다. 수출호조와 증시변동성 확대로 투자 대기성자금이 증가해 외화예수금과 CMA를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금융채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단계적 정상화에 대비해 상반기 은행채를 선발행하고,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발행을 이연하면서 2조5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및 비영리단체의 M2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1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 및 시장형상품 중심으로 6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2조원 줄고,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시장형 상품을 중심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은 8월기준 1217조8000억원으로 한달전과 비교해 1조2000억원, 0.1% 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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