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통적인 채널 업체들의 고객 유치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도 e커머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공격적인 고객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SSG, G마켓, 롯데온, 11번가 등 유통분야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분야까지 e커머스 사업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주요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e커머스 플랫폼의 할인전이 본격 시작되는 11월에 앞서 네이버, 카카오 등 비전통적인 e커머스 채널들의 고객 유치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유통 업체들이 고객과 셀러 확보를 위해 멤버십을 강화하고 나섰다면 네이버, 카카오는 AI기술을 활용한 쇼핑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쇼핑 편의성을 높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지난 9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상품 추천·검색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선보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취향에 맞는 상품 혹은 비슷한 성별·연령대가 많이 찾는 제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기존 최저가 중심의 가격비교 서비스에서 나아가 네이버만의 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하반기 중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도 자사 커머스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인 'AI 선물탐험'을 운영 중인 카카오는 향후 e커머스 분야에 AI를 접목시키는 것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앞서 AI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직잭렌즈'를 선보였다. 셀럽들이 입은 옷, 악세서리 등을 AI 이미지 검색으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처럼 AI기술 접목을 통해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티메프 사태를 통해 기술력의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e커머스는 매출 비중이 높은 주력 사업인데다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향상시키면 성장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2분기 네이버의 e커머스 매출(7190억 원)은 전체 매출의 27.5%를 차지했고 카카오의 광고·커머스 매출(5139억원) 역시 전체 매출의 25.6%를 차지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티메프 사태 이후 테무, 알리익스프레스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의 e커머스 사업 강화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전년 대비 e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커머스의 매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 티메프 사태를 겪고 나서 e커머스 관련 사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경쟁을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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