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베트남 대형유통기업인 메가마켓(MM Mega Market)과 K-푸드 소비 확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OU체결 행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렸다.
메가마켓은 태국에 본사를 둔 TCC그룹의 유통체인으로 베트남 주요 거점도시에 대형유통매장 21곳을 운영 중이다. 현지 식품부터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다양한 아시안 식품을 베트남 전역에 유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aT와 메가마켓은 K-푸드 소비 확대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등 ESG(환경·사회·투명 경영)를 실천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aT는 현재 베트남 주요 거점도시의 메가마켓 매장에 한국식품 전문관을 설치해 연중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신규 품목 발굴을 위한 수출업체 상품설명회, 한국식품 특별 판촉전 등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aT의 김경철 아세안지역본부장은 "베트남은 작년 K-푸드 4위 수출국으로, 한류와 한국 식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이 인구의 절반인 만큼 K-푸드 시장의 지속 확대가 가능하다"며 "베트남 전역에 공급망을 가진 메가마켓과 협력해 대도시 위주로 집중된 K-푸드 소비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메가마켓의 응우웬득또안 영업부문 사장은 "좋은 품질과 맛을 가진 K-푸드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베트남 내 K-푸드 소비 확대와 ESG 실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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