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이 18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건립'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의원연구단체 '청년하남'의 선진지 벤치마킹으로 방문한 일본 오사카에서 마이시마 장애인 스포츠센터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며 "하남시에도 장애인들이 마음껏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시마 스포츠센터는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제 공인 규격의 체육시설로, 수영, 양궁, 탁구, 요가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제공하며 장애인들이 전문 스포츠 지도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다.
박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제시하며,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하남시에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건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이하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2027년까지 총 150개소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선정된 용인을 포함해 경기도 내 19개소의 반다비 체육센터가 건립되고 있지만, 하남시는 아직 이러한 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박선미 의원은 "현재 유일한 장애인 체육시설은 천현동에 위치한 열악한 환경의 게이트볼장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시설은 비가 오면 물바다가 되고, 냉난방 장치가 없어 장애인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스포츠 활동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하남시 장애인들이 이토록 차별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과연 하남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하남시가 예산 부족으로 각종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스포츠기본법」에 따라 당연한 권리인 장애인 스포츠권을 보장하고 하남시 장애인 체육회는 하남시 장애인 체육 진흥을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이제는 그려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덧붙여 "하남시가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하남시 장애인들도 경기도 광주시처럼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