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1500회 가량 장난 전화를 하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60대 남성 A씨를 경범죄 처벌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공중전화 등을 이용해 경찰에 장난 전화를 걸다 지난 17일 오전 7시쯤 종로구 종로5가파출소 인근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이씨는 출동한 경찰을 주먹으로 때리고, 욕설까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서에 연행된 뒤에도 1시간 가량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장난 전화를 1500회 가량 일삼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장난 전화 횟수는 집계 중"이라며 "이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