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발표
올해 4분기(10~12월) 금융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더 높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 은행권의 대출태도지수는 -12로, 전분기(-17)보다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국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8월27일~9월11일)한 것으로 지수가 음(-)의 값이면 현 수준보다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이란 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의 주택대출을 강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 -22에서 -28로 대출기조가 강화됐다. 반면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같은기간 -25에서 -17로 줄었다.
대기업(-3)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관리차원에서 대출을 강화하고, 중소기업(3)은 정책지원 강화등으로 완화할것으로 전망했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14)의 경우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증가하고, 가계(19)는 생활용도 자금 등 신용대출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위험지수는 4분기 19로 전분기(26)와 비교해 7포인트(p) 낮아지긴 했지만, 신용 위험이 현 수준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중소기업 중심의 업황부진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것"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은 소득여건 개선세가 지연되면서 경계감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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