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박순태, 이하 문예진흥원)이 추진하는 '대구청년예술인 특화형 임대주택' 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모에서 서류 및 종합 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조성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대구예술발전소 후면 대지(1,030.80㎡)에 총 98세대 규모의 예술인 전용 임대주택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역 내 문화예술 클러스터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특정 수요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민간 및 공공기관이 협력해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LH가 매입한 주택을 시중 임대료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한다. 현재 서울 영등포의 'ARTSTAY'와 서대문구의 '다이얼로그290'이 같은 유형의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대구시와 문예진흥원은 대구 청년 예술인들의 주거 환경과 창작 여건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예술인이 낮은 소득과 활동 기반 시설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대구는 대구·경북 지역 내 예술 전공 대학이 집중된 곳으로, 청년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예진흥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LH 공모에 민간 기업인 (주)송은산업과 함께 참여했다. 이 사업은 '대구청년예술인을 위한 창작의 샘: Project O-Artist'라는 주제로 추진되며,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내 매입 약정을 체결해 2025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주택은 월 임대료 30만 원 내외로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예진흥원은 임대주택의 운영·관리 주체로 지정받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구축된 문화예술 인프라와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박순태 문예진흥원장은 "대구청년예술인 임대주택은 청년 예술인들이 대구에서 정착하며 창작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년 예술인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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