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주가가 류광지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오후 12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27% 상승한 4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8.5%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전날 금양은 류 회장이 보유 중인 보통주 1000만주를 다음달 2일 무상으로 회사에 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금양 관계자는 "향후 수증받은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이차전지 기장공장 준공과 설비자금 등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자기주식 처분 시에는 별도 이사회 결의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양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5만700원에 신주 591만7159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5621주,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154만2406주)과 케이와이에코(91만9132주) 등이다. 이는 류 회장 등이 회사에 단기 대여한 3000억원을 출자 전환한 것이다. 금양은 이를 통해 현재 43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개선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류 회장의 이번 무상증여 결정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앞서 금양은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제재금 2억원과 벌점 10점을 부과받고, 29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금양은 지난해 5월 몽골광산 회사 몽라(Monlaa LLC)에 투자하며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024억원과 161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추정치를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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