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동천은 11월 1일을 '숨쉬는 동천(東川)의 날'로 정하고 BNK부산은행 도움으로 작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여명의 회원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광무교에서 '동천환경실태지도' 리플릿을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어 숨쉬는 동천과 가수 박건우가 함께 직접 작사 작곡한 '동천가'를 두 명의 초청 가수가 시민들에게 들려줬다.
숨쉬는 동천 이용희 대표는 "시냇물이 흘러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상형자 내 천(川)의 한자가 1이 세 개(111) 합쳐진 11월 1일을 동천의 날로 정했고, 1월 11일은 하천(河川)의 날로 정했다"며 "동천을 비롯해 부산 지방하천들의 사정과 현황을 시민들에게 알려서 하천이 제대로 숨쉬도록 해서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부산 하천들은 대부분이 연안에 인접하며, 하천 연장이 짧고 하상구배는 급한 게 특징이다. 하천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소하천으로 구분되며 국가하천은 국토보전상 또는 국민 경제상 중요한 하천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하천이다. 지방하천은 지방의 공공 이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하천으로 시장이 관리하는 하천이다.
비법정 하천으로 분류되는 '소하천'은 하천법의 적용 또는 준용을 받지 않는 하천으로 소하천정비법에 따라 구청장이 지정·고시하는 하천이다.
하천법에서는 수해발생 상황, 수자원의 개발·이용 현황 및 하천 환경 등을 고려해 수계별로 시장이 10년 단위로 '하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소하천정비법은 일종의 촉진법으로, 재해 예방과 생활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구청장이 소하천에 대한 정비방향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소하천정비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있다. 부산에는 6개의 국가하천이 있고 부산시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은 45개이다.
홍수 시 하천수가 한정된 유로를 흐르도록 다양한 하천 개수 사업을 진행할 때 하천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이 무시되고 홍수 방제 기능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유수 소통을 원할 목적으로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수직 호안 단면을 만들게 된다. 이렇다 보니 부산 대부분의 도시하천구역들은 양 호안과 하상 3면이 콘크리트로 직선화된 인공 구조물을 하고 있다.
특히 과밀지구의 동천과 지천들은 구간 대부분이 복개돼 원래의 하천 모습들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동천 상류쪽인 당감천 위 수로가 복개되는 일도 있었다.
이용희 대표는 "숨쉬는 동천은 동천의 날과 하천의 날에 이런 부산의 하천들을 부산시민들에게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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