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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탄소은행에 바이오차 비누 제조 기술 이전

사진/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일 국가탄소은행에 '비누 제조를 위한 바이오차 설계 방법과 바이오차 활용 기능성 비누 제조 방법'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차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바이오매스를 열분해해 제조하는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이다. 2024년 4월 비료로 등록되면서 농업적 활용도가 높아진 탄소 중립형 소재다.

 

특히 바이오차는 농업적으로 보수·보비력을 통한 수확량 증대, 토양 개량제, 병충해 방지 효과 등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으면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 변화 완화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차는 대부분 농업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산업적인 활용처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실정이다.

 

이번에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이 국가탄소은행에 이전한 기술은 비누 제조를 위한 바이오차 설계방법과 바이오차 활용 기능성 비누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는 비누에 적합한 바이오차의 최적 조건을 도출하고, 화장용 클렌징 제품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인 미세플라스틱의 사용이 금지되면서 이를 대체할 바이오차 기능을 통해 피부표면의 오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제공할 핵심 원천 기술이다.

 

특히 바이오차의 공극 크기를 활용한 피부 각질 등의 세정 작용 효과, 바이오차의 공극에 기능성 물질을 탑재해 피부로 전달하는 등 사용 목적에 따라 설계가 가능한 원천 기술로 국가탄소은행이 갖고 있는 화장품 제조기술과 접목하면 큰 동반 상승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국가탄소은행은 농업 및 임업 부산물을 탄소 소재로 재활용하는 데 대한 관심으로 2018년에 설립된 바이오차 전문 기업이다. 2020년 화장료용 바이오차 기반 바이오 탄소튜브, 이의 제조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서동철 교수에게 기술 이전받아 제품을 상용화했다.

 

지난 2월 '샴푸 제조를 위한 바이오차 설계방법과 바이오차 활용 기능성 샴푸 제조 방법'과 '바이오차를 이용한 약용탄 제조 방법과 바이오차 활용 치약 제조 방법' 등 2건의 특허를 추가로 기술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탄소은행은 바이오차를 화장제품으로 산업화하기 위해 서동철 교수와 공동으로 '카보자인'('탄소(carbon)를 디자인(design)하다' 합성어)이라는 상표를 등록해 현재까지 바이오차 오일스크럽, 바이오차 클랜징폼, 바이오차 마스크팩, 바이오차 샴푸 등 4종의 화장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류성기 대표는 "국가탄소은행은 그동안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바이오차를 적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마스크팩 등 4종을 출시했으며,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세정 능력에 더 초점을 맞춘 바이오차 기능성 비누를 제조하게 됐다"며 "앞으로 화장료용 바이오차 대량 생산과 바이오매스 재활용률을 높여 탄소 중립을 실현하면서 효과가 우수한 화장품을 만들어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서동철 교수는 "바이오차는 아직까지 농업적 활용 외 용도로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바이오차의 탄소 중립 적용 분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비즈니스센터 양정현 센터장은 "최근 본 기술과 같은 바이오차의 산업적 활용 기술은 환경오염의 원인인 미세 플라스틱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세정력이 우수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어 탄소 중립용 화장품으로 지구 온난화 완화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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