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승리 선언…"47대 대통령 당선된 것 큰 영광"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사실상 당선을 확실시했다. 트럼프 후보는 7개 핵심 경합주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예상됐던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에서 이기며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나머지 경합주 5곳도 우세를 보이자 트럼프 후보는 조기 승리선언을 했다.
6일(현지시각) AP통신, CNN 등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수가 각각 16명씩 걸린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 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270명 이상을 확보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트럼프의 당선 유력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후보는 6일 밤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 과정을 "사상 최고의 정치 운동"이라고 언급한 뒤 "재임 이후 바이든·해리스 4년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귀환으로 미국이 황금기를 맞게 되리라며 대표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도 외쳤다.
이미 외신들 사이에서는 미 대선 개표가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0시 50분 기준 대선 승자 예측 결과 트럼프의 승률이 95%에 달하며 당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시 57분 현재 집계한 확보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 248명,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214명이었다. 뉴욕타임즈는 펜실베이니아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95%로 내다봤다.
트럼프가 예상대로 알래스카주의 3명의 선거인단까지 확보하면 '매직 넘버'인 270명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확정짓게 된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다.
이외에도 위스콘신과 네바다, 미시간, 애리조나 등 다른 경합주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이날 따로 연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리스 후보는 자신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지지자들과 선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었으나, 패색이 짙어지자 현장에 모인 인파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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