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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이해욱 회장 SMR 투자 전략 순항…엑스에너지 기술 상용화 속도

엑스에너지 Xe-100 발전소 조감도. /DL이앤씨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신사업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투자한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가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작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엑스에너지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2000만 달러(한화 약 250억원)를 투자해 엑스에너지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투자의 배경에는 이 회장의 친환경 신사업 개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다. 특히 고온가스로(HTGR) 분야에서 가장 앞서간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대표 모델인 'Xe-100'은 단일 용량 80MWe 4개 모듈로 구성되어 총 발전용량 320MWe 규모다.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3중 코팅으로 1800℃에서도 녹지 않는 안정성이 강화된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를 사용한다. 또한 운전 중 생산되는 약 600℃의 높은 열은 산업용 플랜트의 열원으로 사용되는 등 전력 공급 외에도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엑스에너지는 SMR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 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10월에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향후 진행될 SMR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하고,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회와 경쟁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아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DL이앤씨는 SMR 사업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 이상의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있다. 특히,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남호주 주정부, 울진군 등과 수소 생산 및 인프라 구축 사업 협업을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 개발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서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중동 등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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