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추상으로 드러내는 실험 기법을 사용한 유미선 작가의 개인전이 '골든 스페이스'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부산 강서구 '갤러리 생각하는 정원'에서 열린다.
유작가는 특유의 감성과 사색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여러 기법을 사용, 추상적 공간의 세계를 전개함으로써 지역 화단에서는 흔치 않은 시도로 일상의 물리적 공간을 추상적 미학적 영역으로 끌어들여 표현했다.
오래된 잡지와 헌 옷가지에서 뜯어낸 천, 심지어 작가 본인의 낡은 스타킹 등 우리 생활 공간에서 사용하다 수명이 다한 재료들을 중첩적으로 붙인 꼴라쥬 기법과 다양한 붓 터치와 함께 물감을 층층이 쌓아 올린 마티에르를 닦아내는 동판화 잉킹 기법, 젤스톤 등 여러 가지 이질적인 재료를 혼합해 재질 특유의 물성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전시 작품 감상의 묘미가 되고 있다.
작가는 본인의 작가 노트에서 "꼴라쥬 작업을 하는 시간은 마치 지나온 삶의 시간과 궤적들을 캔버스 공간에 묻어두고 내면의 깊이를 생각하는 소중한 추억 놀이였다"며 무척이나 무더웠던 지난 여름, 작품 창작과 함께 보낸 시간들을 소박한 감상으로 떠올리고 있다.
올해도 김해 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유미선 작가는 "내년도 하반기 미국 초대전을 앞두고 계속 깊이 있는 다양한 실험으로 작품연구에 계속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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