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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뷰티 유튜버 '레오제이', 소통과 경험으로 K뷰티 미래 열겠다

레오제이가 <메트로경제신문> 인터뷰에 참석해 자신의 뷰티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강성진기자 ksj@

레오제이는 유튜브에서 137만에 이르는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뷰티 분야 전문성을 갖춰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오프라인 뷰티 현장 곳곳에서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다양한 소비자들과 적극 교류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뷰티 유튜버이면서, 또 하나의 K뷰티 소비자인 레오제이의 경험과 생각을 들어봤다. K뷰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와 경험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SNS에서 활동을 확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 9년 됐는데, 정말 순수하게 뷰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페이스북에 개인 작업물을 올렸고 점차 사람들 관심을 끌게 되면서 '레페리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에도 선발됐다. 유튜브로 진출하게 된 후에는 제품 후기를 비롯해 뷰티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거웠고 그런 경험들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콘텐츠를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각적으로 집중을 유도하는 자막, 화면 구성, 효과음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 또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구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 제품을 선별하고 추천하기 위해서는 '소비 경험'도 중요한데, 소비자 경험을 활용하는 방식은.

 

"우선 많은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려고 노력한다. 국내 뷰티 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현지 매장을 방문해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는지, 한국 제품은 어떤 형태로 어떤 위치에 입점됐는지 등에 관심을 갖는다. 여행 중에 쇼핑을 하다 보면 기억에 남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뷰티 콘텐츠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 때 미술관 큐레이터에서 해답을 찾았다. 미술관도 자주 가는 편인데,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과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의도 등 전문적인 해설을 듣고 보는 것의 차이가 굉장히 컸다. 뷰티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도 나만의 경험이 더해지면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0월 3주간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레오제이 셀렉트 스토어'에서 '레오제이 도슨트 투어'를 기획했다.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대한 레오제이의 해석이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 작용을 했다.

 

그는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 것보다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에 대해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제품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다'는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4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에서 레오제이는 직접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손진영기자 son@

-뷰티 업계에서 뷰티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데, 레오제이만의 경쟁력은.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소통 능력이다. 매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기 때문에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이 성장 기반이 됐다."

 

-앞으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늘 고민한다. 수많은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상생하고 K뷰티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고 싶다. 좋아해서 시작한 일인 만큼, 미래에도 사랑하는 뷰티 제품으로 사랑스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을 것이다."

 

레오제이는 최근 서울시가 주최한 '2024 서울뷰티위크'에서 홍보단 대표를 맡아 25명의 뷰티 유튜버와 협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레오제이는 뷰티 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레페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자신의 뷰티 철학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레페리는 지난 2013년부터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현재 400여 명의 인플루언서를 인적 자원으로 갖추고 있다. 특히 레페리는 K뷰티가 가격 경쟁에 의존하지 않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레페리만의 관점을 바탕으로 뷰티 유통 업계에 도전한다.

 

레페리 측은 "세계적 수준의 명품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전략적으로 단행하고, 재고 소각을 감수하며 브랜드 희소성을 강조하는 것과 비교하면 K뷰티 한계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레페리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나 가치 창출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어 향후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 뷰티 제품 제조 및 유통 등으로 주요 사업을 확장하며 기업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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