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경보호청(EPA) 청장으로 측근인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은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전사"라며 "그를 미국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젤딘 전 의원이 지구에서 가장 깨끗한 대기질과 수질 등 최고의 환경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환경 평가와 유지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미국을 건강하고 잘 짜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젤딘 전 의원이 임명되면 미국 기업의 규제를 풀어줄 강력한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젤딘 전 의원은 2015~2023년 뉴욕 제1선거구를 대표해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도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군 예비역 출신인 젤딘 전 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1기 행정부 당시 민주당 주도 하원이 첫 탄핵소추에 나서자 앞장서서 트럼프 당선인을 방어한 인물이다.
젤딘 전 의원이 취임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 정책과 정반대 노선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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