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은 부산-칸 협력 사업의 하나로 오는 18일 프랑스 예술인 창작 공간 '빌라 부산'에서 레지던시 중인 찰라 젠지르지와 기욤 죠바네티 감독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5월 칸시와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한 영화 분야 교류 협력 사업으로 기획된 행사이다. 앞으로 양국의 영화 창작과 레지던시 사업 협력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들이 공동 연출한 대표작 5편이 상영된다. 장편 '닌겐'(2013), '아타'(2008), '식스'(2009), '누르'(2012), '시벨'(2018)로 구성된 상영작 가운데 '시벨'과 '누르'는 각각 제23회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작품들이다.
특히 '시벨'은 휘파람 언어를 사용하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통해 여성의 존재와 의지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억압적 사회 구조 속에서의 인간의 본질을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찰라 젠지르지와 기욤 죠바네티 감독은 2004년부터 중동, 중앙아시아, 유럽을 무대로 여러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공동 연출해왔으며 국제 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들 작품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소개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상영회에는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프랑스 대사가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며 '시벨' 상영 후에는 특별 행사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감독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대화의 시간은 영화에 담긴 상징과 메시지, 제작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의 이해를 더 돕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진해 대표이사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인 부산과 칸 간의 영화를 통한 문화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영화의전당은 칸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부산의 글로벌 영화 허브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 국안에서는 유일한 영화 창의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영화의전당은 영화를 통해 부산시민들의 문화 혜택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영화를 부산의 창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 제16회 UCCN 연례총회에서 의장 도시로 승격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는 도시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 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의 협력을 통해 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고 유네스코의 지속가능한발전(SDGs) 2030 아젠다 실천을 위해 2004년 처음 시작된 국제 네트워크로, 2023년 기준 112개국 35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한국에서는 영화 부문의 부산을 포함해 음악, 공예, 미식 등 7개 분야 12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