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간 A씨는 현지 야시장을 구경하던 중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다. 카드 분실을 인지한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분실신고 및 거래정지 요청을 했다. 그러나 절도범들은 그 사이에 A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명품 가방을 구매하고 도주했다. A씨가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통해 1회 이용금액 한도 등을 미리 설정해 뒀다면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해외여행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발생규모는 1198건, 16억6000만원이며, 이중 도난·분실 유형이 1074건, 150억원으로 대부분(건수 기준 89.6%, 금액 기준 90.4%)을 차지했다.
해외 상점에서 매장 직원이 해외여행객의 카드 결제중 신용카드 IC칩을 탈취해 타 카드에 탑재한 후 부정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사서 ATM기에 설치된 카드 복제기로 실물카드와 마그네틱선을 복제한 사례도 있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사용 안심설정 서비스 및 해외출입국 정보활용 동의를 통해 해외 부정거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국가, 1회 사용금액,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세요. 부정사용 등 원하지 않는 해외결제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카드사의 해외출입국 정보활용에 동의하면 출국 기록이 없거나 국내 입국이 확인된 이후에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해 카드 부정거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카드 부정사용은 원칙적으로 카드사 책임이다. 다만, 카드 뒷면 서명 누락, 카드 양도 등 카드 회원의 부주의가 확인될 경우, 카드회원에게도 일부 책임이 부담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카드 도난·분실시 카드사에 즉시 신고해야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사고우려가 큰 사설 ATM 이용은 피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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