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각) 메디케어 등을 담당하는 차기 보험청(CMS) 수장으로 유명 건강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의 진행자 메흐멧 오즈(64) 박사를 지명했다. 국방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폭스뉴스), 교통장관 지명자 숀 더피(폭스비즈니스 '더 바텀라인') 등에 이어 또 다시 TV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이 각료로 발탁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의료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서 오즈 박사보다 더 자격을 갖추고 능력 있는 의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CMS는 1억60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가입한 연방 차원의 건강보험을 총괄하는 곳이다.
튀르키예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오즈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심장 전문의인 오즈는 2005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심장수술을 집도해 유명세를 얻었고, 지난 2009년부터 2009년부터 10여년 간 건강정보 등을 다루는 TV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를 진행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당선을 도왔던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바 있다. 오즈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이 효과가 있다는 등 대체의학에 가까운 주장을 방송에서 자주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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