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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 특수?…"우리 건설사들 현지진출 저조"

-건설산업연구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전망과 우리 기업의 경쟁력'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비용이 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 국가나 기업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0년(2014~23년)간 글로벌 건설기업(시공 부문)의 우크라이나 활동 현황. /건설산업연구원

24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10년(2014~23년) 동안 글로벌 건설기업의 누적 활동현황을 보면 튀르키예 기업의 진출 건수가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3건)과 프랑스(15건), 이탈리아(1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건설기업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건씩 총 2건에 그쳤다.

 

엔지니어링 부문 역시 국내 건설기업의 진출 건수는 2020년 이후 매년 1~2건 정도였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이 참여해 작성한 자료를 보면 우크라이나의 전체 복구 및 재건 요구액 규모는 1차 3485억 달러에서 2차 4106억 달러, 3차 4862억 달러로 늘었다. 러시아의 침공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인적·물적피해가 커진 탓이다.

 

건산연은 "미국 대선 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과 함께 본격적인 재건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기업의 재건사업 참여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무상원조 재원을 토대로 추진되는 재건 사업은 해당공여국의 건설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국 및 유럽연합 기업이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외교적으로 기업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우리나라의 공적 지원 역시 저조하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우크라이나에 전쟁수행에 필요한 무기 등을 지원하고 있는 지원국(기관)은 총 42개국(기관)이다. 미국과 EU 중심으로 대규모의 지원이 이뤄졌고, 우리나라는 22위로 일본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지원규모가 적다.

 

피해복구 등을 위한 재정적, 인도주의적 지원 역시 EU(기관)와 미국, 일본 등이 앞섰고, 우리나라는 14위에 불과했다.

 

다만 정부도 우리 기업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양국 정부 혹은 제3국 정부와 협의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지원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와 별도 기금 출연 등을 통해 양자간·다자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산연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건사업에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 및 참여요청과 함께 재건추진 사업 목록 등을 제공했지만 우리나라 지원액 규모가 크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참여할 수 있는 재건사업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에 관한 정부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우크라이나 수주 공사 현황. /건설산업연구원

우리나라의 총 해외 수주액 중 우크라이나 비중은 0.03%로 미미하다. 수주실적 중에서는 1997년 대우건설이 수주한 '키예프금융센터건립공사'가 가장 큰 프로젝트(2억8300만달러)였다.

 

한국 건설사의 주요 우크라이나 진출 현황. /건설산업연구원

최근 컨설팅 기업에서 발간한 자료에서 언급한 우리 건설기업의 우크라이나 진출현황 역시 일부사업의 경우 수주가 아닌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산연은 "과거 우리 건설기업의 재건특수가 예상되었던 이라크와 리비아 등의 복구 사업 사례를 보면 자금조달 문제나 사업 환경 불확실성, 현지 정정 불안 등으로 제한적인 참여와 공사 수행 중단 및미수금 발생 등의 선례가 있어 진출과정에서 면밀한 조사와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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