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이 지속되며, 서울 지역의 경제 활동 상태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경기 진단이 나왔다.
24일 서울연구원의 '서울경제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서울의 기업 수는 제조업체와 창업기업 수 감소로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소상공인 경기 전망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 서울의 기업 수 증가율은 0.7%로 전월(2.9%)보다 하락했다. 산업별로 건설업은 7.4%, 제조업은 -2.3%를 기록했다. 5인 미만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 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5~29인과 30~99인 규모 기업의 경우 각각 4,0%, 1.5% 줄었다.
지난 8월 서울의 창업기업 수 증가율(-11.7%)은 개인 창업기업 중심으로 전월(1.1%)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개인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8%, 법인 창업기업 수는 3.5%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지난달 73에서 이달 71로 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업황 BSI 전망치도 74에서 72로 2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사업체의 실적에 대한 사업자의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다. 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긍정적이란 의미이고, 100 이하면 사업자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달보다 악화됐다는 뜻이다.
올 11월 서울 소상공인 BSI 전망치는 79.1로 지난달 85.2와 비교해 6.1포인트 하락했다. 전통시장의 이달 BSI 전망은 전달(87.1)보다 4.9포인트 내린 82.2였다.
서울의 대형소매점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경기도 위축됐다. 지난 9월 서울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3.4%로 전월(0.0%) 대비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가 올해 8월 4.5%에서 9월 -7.8%로 12.3%포인트 급감했다.
올 9월 서울의 소비경기지수(-3.1%)는 숙박·음식점업의 부진으로 전월(-1.2%)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소매업 소비경기지수는 지난 8월 0.4%에서 9월 -0.8%로, 숙박·음식점업은 -3.9%에서 -7.0%로 각각 1.2%포인트, 3.1%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의 가계와 기업의 대출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연체율 상승세도 지속됐다. 올해 8월 서울의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366조9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늘어난 371조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가계대출은 6.04%, 주택담보대출은 9.8%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과 DSR 70% 이상 대출 고위험군 비중 모두 상승했다.
서울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357조원)과 비교해 3조원 불어난 360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올 8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12%로 전월(0.93%)보다 0.19%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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