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써 다섯번 째로 지스타를 다녀왔다.
매년 설레는 마음으로 지스타 현장을 찾았지만 올해는 더욱 기대가 컸다.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의 굵직한 게임사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다양한 신작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다양한 장르로 개발된 넥슨의 카잔, 넷마블의 왕좌의 게임·몬길, 하이브IM 아키텍트 등 멀티로 게임이 가능한 AAA급 신작들을 보고있자니 새삼 K-게임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신작들을 체험하고 확인하기 위해 20만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지스타를 방문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신작이 있었다. 지난해부터 눈 여겨 보던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이다.
2023년 지스타에서 처음 영상으로 접한 붉은사막은 1년 간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 게임보다는 기업에 집중하겠다는 기자의 신념에 변화를 준 게임이기도 했다. 올해 지스타2024 현장은 붉은사막 플레이를 처음 제공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기자도 들뜬 마음으로 펄어비스 시연존을 찾았다.
우선 이번에 제공된 시연은 약 40분가량으로 10분 분량의 가이드 영상과, 30분 정도는 붉은사막 게임 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3가지 보스들과의 전투 콘텐츠였다.
익숙하지 않은 콘솔기기라는 것과 한정된 시간이라는 점에서 기자는 보스(사슴왕) 1가지만 체험할 수 있었다.
우선 체험하는 30분 내내 '우와, 대박이다, 와' 등 감탄사가 끊임없이 나왔다. 화려한 비주얼 때문이다. 바람이 날리는 나무가지, 머리카락, 풀숲, 불씨, 보스의 털, 갈대밭 등 게임 전반의 비주얼이 매우 디테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높은 수준의 비주얼뿐만 아니라 화려한 이펙트가 함께했음에도 프레임 드롭 등 게임 체험시 주는 불편함은 아예 없었다는 건 덤이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퀄리티 덕분에 화려한 액션과 박력넘치고 뛰어난 타격감은 도파민을 분출시키기 충분했다.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에서 붉은사막이 항상 언급되고 있는 이유도 이해가 됐다.
게임 분야를 담당한 지 처음으로 콘솔 게임기 구매 욕구가 자극됐다. 붉은사막이 6년이라는 개발 기간을 가진만큼 유저와의 멀티플랫폼, 별도의 IP 등 작품이 목표로 하는 바는 수시로 변화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유저들이 붉은 사막을 꾸준히 응원하는 이유는 오래 기다린 만큼 완벽한 게임이 나올 거라는 확신 때문 아닐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임시장에 붉은사막 출시는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존재가 될 것 같다. 붉은 사막을 통해 K-게임이 다시 한번 전 세계로 날아갈 수 있는 날개를 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내년 출시될 '붉은사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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