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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지방은행, 디지털역량 강화…'외연 확대'·'핀테크 육성' 집중

지방은행, 적자점포 줄이며 '디지털 역량' 강화 집중
외부 플랫폼과 연계 상품 출시 등 '외연 확대'에 힘써
'피움랩'·'스토리지B' 등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에도 전력

황병우 DGB금융 회장(첫번째줄 왼쪽 네번째)과 '피움랩' 6기에 선정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출범한 '피움랩'은 지방금융 최초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이다./DGB금융

주요 지방은행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방 소멸 위기로 수익성이 악화한 점포 영업 대신 온라인 영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 외부 채널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핀테크 기업 육성을 지원해 자체적인 디지털 역량 확보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지방은행(부산·iM·경남·광주·전북)은 디지털 채널 확보와 핀테크 플랫폼과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영업 대신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고 영업 구역의 한계가 없는 비대면 금융의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지방은행 점포 수는 총 911개로, 이 가운데 적자 점포 비중은 48%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적자 점포 비중이 6.2%에 불과했던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과 크게 비교된다.

 

올해 7월에는 지방은행의 적자 점포 비중이 17.6%까지 줄었지만, 같은 기간 점포 수도 111개 줄었다.

 

점포 수가 감소했음에도 대출 규모는 크게 늘었다. 5개 지방은행의 원화대출금 총액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약 155조5000억원에서 2023년 말 194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금융 보급에 따라 비대면 대출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방은행은 아직까지 자체적인 디지털 역량이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열세인 만큼, 디지털 영업 확대를 위해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과 더불어 자체 채널 육성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iM뱅크는 지난 10월 간편송금 플랫폼 '토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디지털 채널 확대 및 브랜딩,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토스는 국내 간편송금 점유율 1위 플랫폼으로, 디지털 금융 이용률이 높은 2030 세대의 토스 앱 사용률은 85%에 육박한다.

 

아울러 iM뱅크는 지주사인 DGB금융의 자체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을 통해 육성된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숨은 보험금 찾기', '비대면 금 거래' 등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9월 토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은행권 최초의 '공동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은행의 안정적인 자금력 및 신용평가 모델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전문성을 결합해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은행은 지난해부터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와의 협력을 통해 햇살론을 비롯한 정책금융 상품 취급에 힘쓰고 있다. 올해도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광주은행에 이은 '금융권 2호' 공동 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같은 BNK금융그룹 소속으로 전략적 일치도가 높은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핀다, 네이버페이, 더핀 등 다양한 외부 플랫폼에서 주담대·신용대출·소액대출 상품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

 

지주사인 BNK금융 차원에서도 지난해 핀테크 육성 플랫폼 '스토리지B'를 출범했다. '스토리지B'의 회차별 모집 규모는 지방금융이 운영하는 핀테크 랩 중 최대 규모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자금 및 인력 투자가 많고 계열사와의 협력도 용이한 시중은행, 디지털 전문성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해 디지털 역량에서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외부 채널과의 협력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자체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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