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삼성 위기론'을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삼성은 "지금 사업 역량(mettle)과 관련해 가장 혹독한(severe)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우려했다.
FT 평가를 보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AI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뒤쳐지고 경영 쇄신을 단행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며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노조가 사상 첫 파업에 돌입하는 등 직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으로 대만 TSMC를 추월한다는 야망에서도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같은 분야도 중국 경쟁사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FT는 "삼성전자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 전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과 미중 갈등에 따른 혼란으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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