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측이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불참하자 일본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와도 정중한 의사소통을 해왔다"며 "한국 측이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추도식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유네스코 등록에 관련된 민간 단체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개최했다"며 "일본 정부에서는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해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 추도식 이틀 전 22일 이쿠이나 정무관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쿠이나 정무관이 2년 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후, 우리 외교부는 추도식 하루 전 불참 방침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지난 7월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약속한 행사다. 당시 일본은 매년 7~8월 사도섬에서 중앙정부 인사 참석 하에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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