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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위스키 업계, 포트폴리오 확장하고 프리오더로 성장세 이어간다

위스키 프리오더 서비스/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연말을 앞두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위스키와 데킬라 등 고도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통상 여름에는 청량하고 시원한 맥주 수요가 높지만, 겨울에는 국물요리와 어울리는 고도주의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위스키 업계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고도주 카테고리를 늘리고, 프리오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액은 2019년 1억5393만 달러에서 2021년 1억7534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2022년 2억6684만 달러로 52.2% 급증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고물가 장기화 영향으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난해에는 위스키 수입액 2억 295만 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더 디콘'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하는 미겔 파스칼(Miguel Pascual)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페르노리카 코리아

그럼에도 글로벌 주류업체들은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미국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는 호밀을 주 원료로 만든 '와일드 터키 101 라이'를 전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와인 기업 소버린과 협업한 스카치 위스키 '더 디콘'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 속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인구를 따져보면 1인당 소비량은 많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주류 포트폴리오를 넓혀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유통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기존 바(Bar)와 가정에 국한되었던 위스키 소비를 식당까지 확대했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과 협력해 지난 4월 위스키 픽업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프리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스키 픽업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위스키를 전국 500여 개 식당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리오더 서비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위스키를 사전 주문한 후 식당에서 수령해 위스키와 요리를 페어링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식당에서 소매가의 1.5에서 2배 정도로 판매되던 위스키를 최대 55% 할인해 보틀숍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게다가 소비자에게 소주, 맥주를 벗어나 또 다른 페어링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프리미엄 데킬라 '알토스 플라타'

실제로 서비스들은 출시 이후 매우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위스키 픽업 서비스는 오픈 5분 만에 상품이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프리오더 서비스 이용자 수도 늘고 있다.해외 젊은층을 중심으로 데킬라의 인기가 번지자 데킬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기업도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순도 100% 아가베로 만든 프리미엄 데킬라 '알토스 플라타'를 출시했다. 바텐더들을 위해 만든 데킬라로 합리적인 가격대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믹솔로지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 프리미엄 데킬라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론칭한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9월 창립자인 돈 훌리오 곤잘레스의 유산으로 여겨지는 최고급 데킬라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를 국내에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그 자리를 고가 프리미엄 데킬라가 채우고 있다"며 "주류 선택 기준이 높아지고 선호하는 주종이 다변화함에 따라 위스키를 수입·유통하는 프리미엄 주류사들이 다방면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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