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부산·울산 지역 중소기업 327개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2024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2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78.6으로 전월(80.4) 대비 1.8p 하락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77.4) 대비 1.2p 상승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반대를 예상하는 기업이 지난달 대비 더 늘어났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전망지수는 82.0으로 전월(80.1) 대비 1.9p 상승하고, 비제조업 전망지수(74.8)는 전월(80.6) 대비 5.8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인쇄기록매체복제(+37.5p), 목재및나무제품(+14.3p), 가죽,가방및신발(+13.5p) 순으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22.2p), 가구제조(▲20.0p), 의료용물질및의약품(▲12.5p) 순으로 크게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30.0p),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2.8p)에서 상승하고, 건설업(▲11.9p), 도매및소매업(▲11.1p), 사업시설관리및지원서비스업(▲10.9p) 순으로 크게 하락했다.

경기 변동 항목별 전망에서는 제품 재고 수준(103.8→105.5, +1.7p), 생산 설비 수준(102.6→103.5, +0.9p)에서 상승하고 영업 이익(77.9→73.2, ▲4.7p), 자금 사정(78.5→75.2, ▲3.3p) 등에서 하락했다.

10월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7%로 전월(70.9%) 대비 0.8%p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70.5%) 대비 1.2%p 상승했다.

11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53.5%)으로 나타났고, '인건비 상승' 47.4%, '업체간 과당 경쟁' 39.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내수 부진과 비제조 업종의 둔화 추세가 뚜렷하고, 중국의 저가 공세로 대내외 경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내수 활성화 정책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이 유연하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