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제작한 '공중위생업소 자동 평가표'가 내년부터 전국 226개 시·군·구에 도입된다. 이번 도입은 전국적인 행정 효율화를 견인할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공중위생업소는 2년 주기로 소독, 청결상태 등 30~40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최우수(녹색등급), 우수(황색등급), 일반(백색등급)으로 등급을 매긴다. 하지만 전국 2,000여 개의 영업소를 수작업으로 평가해야 하는 탓에 담당 공무원들은 매번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야 했다.
파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수 입력만으로 자동으로 등급 분류와 통계 산출이 가능한 '공중위생업소 자동 평가표'를 제작, 지난 8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시간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18개 지자체의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다.
파주시는 시스템의 유용성을 정부에 건의했고, 11월 22일 정부가 이를 공식 채택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전국 모든 시·군·구가 해당 평가표를 활용하게 된다. 수작업으로 50시간 이상 소요되던 평가 작업은 이제 자동화로 몇 분 내에 완료될 전망이다. 연간 1만 1,300시간 이상의 업무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자동 평가표 도입은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초과근무 예산 절감 등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일선 담당 공무원들에게는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의 이번 사례는 지방정부가 발굴한 혁신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행정 효율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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