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전격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에게도 사전 언질없이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20분께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단독으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날 긴급 대국민 담화는 대통령실 전속 영상 촬영팀과 의전, 경호만 참석한 채 이뤄졌다. 출입기자들에는 사전 공지가 없었다. 영상 송출 사실만 방송사들에게 공지됐다. 영상 내용도 비공개에 부쳤다.
보도 역할을 하는 펜, 영상, 사진 기자들 사이에서 해당 공지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기자들은 대통령실 청사로 속속 모여들었다. 고위급 참모들마저도 외부 일정을 소화하다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호 측에서 기자들의 브리핑룸 입장을 불허했고 기자들은 방송 영상을 통해 비상계엄령 선포 사실을 알게 됐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해 참모들로부터 어떠한 답도 얻지 못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대부분 퇴근한 상태로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실을 포함해 홍보수석실 등 언론 대응 채널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일부에서는는 비상계엄령 선포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사안의 중대성을 이유로 전격적으로 이뤄질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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